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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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권정순
삶이 지옥일 때 당신을 의식했고
당신 곁을 떠나오듯
지옥 같은 삶 버리려 애쓰곤 했습니다
육신의 갈증 뿌리치고
영혼의 갈증 갈망하며
공갈같이 사라지고 없는 당신의 진심 궁금해합니다
술에 행복 담긴 듯
담배에 기쁨 묶인 듯
한평생 벗 삼고 지내신 당신이었는데
그것에 속고 묶여 따라가고 안계십니다
술 사 드리다가 중단하고
담배 사 드리다가 중단한 것이 불효였는지
올망졸망 일곱 자녀 두고
흔적 없는 곳으로 행복 찾아 떠나가셨습니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아버지를 생각하는 딸의 간절한 마음인가 봅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아버지라 하는 짐이 너무 무겁습니다
너무 불효했지요
가슴이 아픔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저에게는 미운 아버지가 계셨습니다
딸이라고 집을 나가셨던 아버지
단 한순간도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아버지
그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천국에서 아버지 엄마
평안하시길 소원합니다
그래서 물 보다
피가 진하다고 한것 같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살다 보면
선과 악이 섞여 있고
행복과 불행이 교차하다가도
나름 대로 철학이 생기지 싶습니다
고운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