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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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인명은 재천이라 하지만
625 때는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 이였다
여름 농번기
논에 물대로 가다가 죽고
살겠다고 피난 가다가 죽고
사람 명이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 만나기에 따라
죽고 살고
그땐 그랬다
다행이 우리 집은
산골 외딴 마을이라
피난도 안가고 집에 꼭 숨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인민군이 찾아 와서
밥을 해달라고 해서
한 톨의 쌀이 귀할 때
있는 것 다 끄집어내어서
밥을 해준 일이 생각난다.
다른 나라 전쟁을 보면서 사람 죽는 것
우리나라 625때가 생각난다.
이 땅에 전쟁은 없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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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수희님의 댓글

시인님은 625를 직접 겪으셨으니
그 심정이 어떻겠어요...;;
맞습니다.
전쟁은 절대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