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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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鞍山백원기
고향을 묻는 상주 땅 아지매
햇볕에 탄 얼굴 틈새로
세월을 들여다본다
포도재배 사십여 년 세월은 가고
꿈의 고향 왕십리는 아득한데
눈가에 묻어나는 이슬이 서럽다
아홉 살 적 엄마 손 꼭 잡고
울며 떠난 피난길은
흙에 묻혀 살아온 나그네 길
어느덧 왕십리는 잊혀만 가고
내딛는 걸음마다 그리움 자국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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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세월의 거울 뒷면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 당숙이 살던 왕십리를 기억하면
새삼 발전된 모습이 놀랍기만 한데
지나간 기억은 기억일 뿐
앞으로 세월 지나면 또 변하겠지요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이원문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