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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아, 말할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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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0회 작성일 18-10-25 17:05

본문

당신아, 말할게 있다

                    詩/이응윤

이처럼 오붓한 둘만의 시간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참 좋다, 색다른 연애 기분이야
이 가을이 아름답듯
내게 당신은
지금껏 나와 사랑, 나의 인연
탐스러이 키워낸 
늘  내 옆 지켜 선
가장 아름다운 가을나무다

지난날, 서로의 가슴을 포옹하며
빛난 동공 눈웃음으로 바라보며
입 맞추다, 서로 고마워 손 깍지 끼며
뜨겁고도 달콤했던 이야기들
생각 할수록
당신이 사랑스럽고 꿈같기만 해
때론 삶의 고달픈 이야기들
우리 사는 고통이지만
더 큰사랑 나무
곱게 물드는 그 가을날을 위한
오늘의 기름진 거름이라 생각하자
 
당신아, 말할게 있다
우린 마음이 먼저 만난 동반자
우리 사는 일 고달프고 유혹하며
우리를 두렵게 하지만
나와 당신을 지켜주는
말할 수 없을 하늘이 있잖니
사는 날 힘들어 서로 부둥켜 울면
우리 등을 어루만지며
우리 편이 되어주는
하늘의 사랑이 있잖니
언제까지나
우리 서로를 위해
늘 그 자리에 그 사랑으로만 살자
혹여, 아름다운 황혼에
인생의 가을이 아닐지라도
우리 참사랑은 부끄럽게 말자
세상 다 변해도
늘 그대로인 사랑으로만 남자
함께 산다는 인연하나에
맺어준 하늘에 감사를 잊지 말자

누가 뭐래도 당신은 내가 되었어
나의 몸을 이룬 세포이며
내 속 어딘들 흐르며
나를 살리는 생명의 혈이다
내 날들이 어떻든 후회 없는
내 사랑 나의 인연 당신이다
당신을 노래하며
눈감는 내가 될 거다  

* 동반자의 이 아름다운 선언
세상 하나와도 바꿀 수 없지요
- 작은 부부생활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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