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밤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눈 내리는 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77회 작성일 18-01-06 17:31

본문

눈 내리는 밤 / 최홍윤

 

동구밖엔

희미한 가로등 불빛,

목화송이 소복 소복히 내리고

뒤뜰 댓 닢도 소곤 소곤거린다.

 

이런 눈쯤이야

살면서 두고두고 보아 왔는데

마음 설레이는

투박한 손은 곳간에 가 하얀 분 곳감을 내 오고

또 하나의 고운 손은 눈이 소복한 장독대에 가

동치미 한 사발 퍼 온다

 

세월을 뒤집는

동짓달 그믐 밤 깊어먄 가는 데

고요히 잠든 산과 들녁

아랫말 윗말 길 다 끊겨도

하이얀 얼음장 밑에 흐르는 물소리

초랑, 초랑하다

 

이왕에 내리는 눈이라면

한 사흘 내려 아이들 눈싸움이나 하라지.....뭐

이 밤에는 내 생에 다시 못 올 추억

새하얀 밤을 지세우고,

 

돌아 오는 길

도심의 골목에는

주먹눈으로 눈싸움 하는

까르르 웃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로

모처럼, 동네 골목이 환해 지면은  

이 세상 무척이나 조으켔다.  

 

 

     

  

추천0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솜 따다가 우릿임  옷 소매에 넣어 드리고 싶습니다
눈 오는 날은 온 세상이 깨끗해서 좋더이다
최홍윤 시인님

최홍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 해 복 듬뿍 받으세요. 하영순 시인님 !
늦은 인사에 양해 바랍니다. 늘 건안하시옵고
즐겁고, 미소가 가슴을 채우는 나날이기를 소원합니다.

Total 20,934건 6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열람중
눈 내리는 밤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0 01-06
20683
어려운 체질 댓글+ 10
장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01-06
20682
겨울 바다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0 01-06
20681
삶에서 댓글+ 2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01-06
20680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 01-07
2067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 01-07
20678
무릉도원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 01-07
20677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01-07
20676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01-07
2067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1-07
20674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 01-07
20673
주막의 정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 01-07
20672 최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 01-07
20671 정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 01-07
20670
가는 세월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0 01-08
2066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 01-08
20668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 01-08
20667
임의 사랑 댓글+ 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 01-08
20666
겨울 산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1-08
20665
모자람 댓글+ 2
김계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 01-08
20664
장대비다 댓글+ 10
장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 01-08
20663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0 01-08
20662
양지의 고독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 01-08
20661 최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0 01-08
20660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1-08
20659 노태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 01-08
2065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 01-09
20657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 01-09
2065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01-09
20655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01-09
20654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 01-09
20653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1-09
2065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0 01-09
20651
봄의 서곡 댓글+ 16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01-09
20650
인연이란 댓글+ 7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1-09
20649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0 01-09
20648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0 01-09
20647
촛불 댓글+ 1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01-09
20646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1-09
20645
우울증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1-09
20644
남북회담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0 01-09
2064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 01-10
2064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1-10
20641
선인장 꽃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 01-10
20640
눈길을 걷다 댓글+ 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 01-10
20639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 01-10
20638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 01-10
20637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01-10
20636
억새 댓글+ 1
최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0 01-10
20635
나는 댓글+ 6
장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01-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