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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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37회 작성일 18-11-14 03:43본문
슬픔의 가을
ㅡ 이 원 문 ㅡ
며칠 전 귀뚜라미의 밤은
옛날이 찾아와 문을 두드렸고
두드려 나가보니 달 안에 내가 있었다
그러다 가을 더 깊어라
곱게 물든 단풍 옷에 누나의 얼굴이 들어 있었고
기러기 떼 함께 가자 석양에서 멀어졌다
어제도 내일도 오늘 안에 있는 나
뒷동산 진달래 앞 개울 가재 잡이
그리고 물놀이에 반딧불 따라가던 밤
오늘은 내일 아닌 옛날로 가자 하고
거짓의 내일이 어서 오라 손짓 한다
어디로 가야 하나 갈 곳 없는 나
떨어진 낙엽만 발에 밟힌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뚜라미의 밤은 옛날 밤이었나 보네요.
귀뚜라미의 밤은 와롭고 슬퍼지나 봅니다.
아마 가을이니까 멋진 시詩가 무징장 탄생이 되지요.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을도 떠나니 갈곳이 없다하시네요. 새로운 땅 겨울이 오고있습니다. 마중나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