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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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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49회 작성일 18-11-18 06:42

본문

추수감사절에

 

새벽 알람에 깨어나

첫 기도(祈禱)로 하루를 열며

기나긴 세월 한 번도 멈추지 않은

내 심장이 뛰고 있어 감사합니다.

 

동틀 무렵 하늘에 걸려

은은하게 웃고 있는 달빛이

한 번도 변치 않던

친한 벗의 우정 같아 감사합니다.

 

단풍잎 소복이 쌓인

은행나무 아래를 걷다가

곱게 늙으라는 깨우침에

잎 하나 주워들고 감사합니다.

 

온갖 흉흉한 일들이

간격을 밟으며 솟구치지만

화살이 비켜가듯

위험을 피하고 살아 감사합니다.

 

현실에 아직 실재(實在)하는

타자(他者)가 아닌 존재가

숭고한 프쉬케로 호흡함에

생명(生命)의 주인께 감사합니다.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오늘 아침 추수감사 예배를 드렸지요.
저도 심장이 뛰고 있어 감사드리고
우정같은 자연 속에 살아감을 감사드리고
곱게 늙으라는 깨우침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위험을 피하고 살게 하시며
호흡할 수 있게 생명의 주신 것을
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귀한 시를 통해서 감사하게 하셔서 
시인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거룩한 주일 은혜가운데서 행복하시기 바랍나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수감사절에 감사한것뿐인것에 행복해하시며 두손모아 드리시는 기도가 열납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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