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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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71회 작성일 18-12-07 21:53본문
추운 기억
ㅡ 이 원 문 ㅡ
얼마나 더 추울까
겨울날의 그 세월
아련히 펼쳐지고
부엌에 까만 끄림
하얀히 스쳐간다
춥다 추워도
허기만큼이나 추울까
눈 녹아 젖은 양말
말리다 태우고
고무신이 찾은 양지
허기에 더 춥다
짧은 해에 찾은 양지
노루 꼬리에 매달린 몸
이 양지 잃으면
집으로 가야 하나
죽 한 그릇에 새워야 하는 밤
저녁연기에 얹어지고
땔나무 아끼려 하니
아랫목이 식어간다
홋껍데기로 보내는
화롯불에 녹이는 몸
어느 겨울이 춥다 한들
그 겨울만큼이나 추울까
시린날에 초가의 지붕
저녁연기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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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옛날 아픈 기억이 떠 오릅니다
이겨울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건강하셔 좋은작품 기대합니다
늘 감사와 존경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