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잔의 자유 /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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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처럼
수평선 끝자락에 하늘이 내려와
여기까지라고
길게 푸른 선을 긋고 웃는다
시퍼런 상처를 안고도 날마다
솟구쳤다 사라지고 밀려왔다가 밀려가네
어쩌면 저리도 평화로운지
헛도는 시간 속에
살아갈수록 험한 세파에 멍든 가슴
이리 밀리고 저리 밀려도
푸르게 웃자 파도처럼
시집 『빈잔의 자유』에서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인님 험한 세파에 이리 저리 밀려와도
저도 파도처럼 푸르게 웃으며 살겠습니다.
귀한 시에 머물다 감명받고 갑니다.
시인님 김시힙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234klm님의 댓글의 댓글

네ㅡ
감사합니다. 김덕성 시인님
세상만사 다. 웃으면 해결 될것 같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가슴 답답할 땐
시원한 바다가 그리워집니다
밤마다 해운대 바다를 찾던 해운대 시절이
자꾸 생각나는 겨울입니다
남은 12월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1234klm님의 댓글의 댓글

네 안국훈 시인님
맞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탁 트인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면
조금은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