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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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겨울/鞍山백원기
이미 시작된 겨울
눈 갑옷에 고드름 수염 달고
찬바람 칼 휘두르면 겁이 난다
초록 물결 흘러가고
갈색 물결 떠나고 나니
백색 물결 시작됐다
누렇게 시든 옛 초원에
흰 눈가루 마구 뿌리면
싫어서 짜증 내고
손을 내 저을 것만 같다
여름 장맛비에 시달린 강둑
아물지 않은 상처에
차디찬 눈과 얼음 파고들면
쓰라려 눈물 날 텐데
오지 않을 듯하다가
슬그머니 돌아온 겨울
이 땅에 모든 것이 넋 빠진 것처럼
하던 일 멈추고
어찌하나 걱정이 태산이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와야한다고 한 겨울 오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추울런지 알 수 없는 겨울
정말 걱정이 태산입니다.
단단히 준비하고 대기하고 있어야지요.
독감 조심하시고 완전 무장하고 승리하셔야지요.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맞습니다.
겨울이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야 봄이 오겠지요.
나이가 먹을 수록
내가 앞으로 몇 번이나 겨울을 더 맞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인생을 늙고, 가지요.
평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설원이화숙님의 댓글

흰눈 펄펄 날리는 하얀 겨울이 왔습니다.
지난 여름은 너무 더웠습니다.
그래서 겨울이 한번 왔다가서 추워지고 싶습니다.
겨울 지나고 또 봄이 오겠지요.
날은 춥지만
오늘도 즐거운 오후 되시길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백원기 시인님
올해는 추위가 매섭습니다
건강 유염하시고 건필과 향필을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지난 여름에
긴 가뭄과 더위 이어졌는데
올 겨울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비록 쌀쌀한 바람 불어도
마음은 따뜻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