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나그네
눈송이 내리지 않는 벌판을
나그네는 홀로 걷지만 외롭지 않아
비바람이 때로는 휘몰아쳐도
주저앉지 않고 힘 있게 걸어가리.
들새 소리 귀에 들리지 않아도
나그네는 아무렇지도 않아
스스로 흥얼거리며 걷다보면
발걸음은 한층 더 가벼우니까
하늘과 맞닿는 어디에선가
힘 있게 이끄는 손길에 끌려
아직까지 멈추지 못하고
멀고도 먼 길을 달려 온 나그네
낮에는 들꽃에 위로를 삼고
밤이면 별빛에 마음을 적시리.
사람들 바보라고 놀려도
나그네는 끝까지 이 길을 가려네.
2018.12.14
댓글목록
1234klm님의 댓글

나그네는 홀로 걷지만 외롭지 않아
그래요 이 세산을 사는게 나그네지요
홀로 걸어야만 하는 나그네
박인걸 시인님 고운 시어에 공감합니다
차거워지는 겨울 힘찬 하루 되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원래 나그네는 외로움에
대명사인데 외롭지 않으시다니
반가운 소식 중에 귀한 소식입니다.
주저앉지 않고 힘 있게 걸어가시는
발거름마다 힘을 더하셔서끝까지그 길을
가셔서 승리의 영광을 걷시기 바랍니다.
힘에 힘을 더하게 하는 귀한 시
감명 깊게 감동하면서
감상 잘하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하얗게 쌓인 눈길을
홀로 걸어가는 길은 외롭지만
또한 아름답지 싶습니다
쌀쌀한 바람 불지만
마음은 따뜻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인생은 나그네 ,그러나 낮에는 들꽃으로 위로삼고 밤이면 별빛에 위로삼으며 내 마음먹은 그길, 위대한 그길을 가겠노라 비장한 결심을 하시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