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송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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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송년
ㅡ 이 원 문 ㅡ
바라보는 저것이 다 무엇인가
넘겨보는 이 많은 날 누구의 하루이고
거짓의 계절에 날마다 속은 세월
외로워 시를 짓고 괴로워 글을 썼다
거짓에 피는 꽃은 그 세월을 덮기 위함이었나
속이는 세월 또한 하루 한 달을 지워보려 한 것인가
실가닥에 매달린 감을 수 없는 그 많은 날
끝 잡으려 따라가니 하룻밤이 모자라고
모자라 눈 감으니 단몽에 스쳐간다
누가 나의 시 읊어 주고 이 글을 읽어 줄까
나만이 읽고 읊을 그 세월의 위로가 아닌가
웃음 속에 섞인 눈물 이 한해에 싣는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그리셨군요 시를 쓰는 동기가 외로워
시를 짓고 괴로워 글을 쓰기 시작하였군요.
시로 많은 위로가 되어 시가 많은 힘을 주지요.
시인님 새해에는 웃음 속에 섞인 눈물이 아니라
희망의 한해에 싣는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 유념 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시인의 송년은 괴로울것 같습니다. 보내기도 그렇고 맞이하기도 그렇고 어찌할까 망서려집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이원문 시인님
눈 폭풍속에 설중화가 핍니다
아픔이 삭혀 향 짙은 시향이 태어납니다
늘 시인님의 시향
향이 참 좋아요
늘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