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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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8회 작성일 18-12-20 18:2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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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꽃 / 가향 류인순
바람까지 숨죽이는
여름 숲에 들어서니
초록 세상에 저 홀로
가지마다 꽃등 매달고
수줍은 새색시 미소로
임 오실 길목에서
백일동안 피고 지고
바람결에도 간지러워
석 달 열흘
사락사락 춤사위에도
분홍빛 여린 주름
끝내 펴지 못하고
속절없이 쓰러져가는
여름날의 향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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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일홍는 한꺼번에 화르르 피는 것 이아니라
하늘하는 지는 것이 아니라
석 달 열흘 피고 지고 피고 하는 것이로군요
참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류인순 시인님 시인의 향기방에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시기 바랍니다
류인순님의 댓글의 댓글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배롱나무꽃은 주로 사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이기도 하고
여름이면 곳곳에서 아름다운 자태로 발길 멈추게 하는 꽃이죠
나뭇가지를 살살 긁어주면 간지럼 타듯
나무 전체가 흔들거린다고 해서
일명 '간지럼타는 나무'로 불리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