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탑 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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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 흉내/鞍山백원기
길을 걷거나 전철을 타면
중고 학생들 키가 크다
우리 때보다 훨씬 크다
도심에 우뚝한 건물 보면
그전보다 더 높아졌다
택지에 짓는 아파트도
전보다 훨씬 높이 짓는다
뿐만 아니라 사람의 사고력도
전보다 차원 높게 달라졌다
키도 빌딩도 아파트도 높아지고
생각마저 높아졌다
낮에는 해님 눈이 무서워
남모르게 밤이면 높아지는 키
하늘 높이 자라나길
멈추지 않는 키가
옛 바벨탑 흉내인지
고개를 갸웃거려 본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어제 예식이 있어 한신대 다녀오는 길
어느새 고층빌딩 늘어났지만
뿌연한 미세먼지에 안타까운 마음 들었습니다
중국에서 절반 온다고 하지만
결국 인간 스스로 만든 사단이지 싶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높아지기만 하는 세상입니다
세상 무서운 것 없는 그런 세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 아파트도 20층만바도 아찔하게 느껴졌는데
요즘은 30층 40층 올라만 갑니다.
정말 바벨탑 흉내를 내는 무서운 세상입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유난히 커 보인다는 것
어쩌면 내 자신이 적어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줄어든건 육신 뿜인 것 같습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기만 하는 빌딩들을
특히 아파트들을 보며
저도 잠깐씩 그런 생각이 들드라구요...
오히려 마음은 점점 낮아져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구요~
시인님, 즐겁고 행복한 성탄절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