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종(年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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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539회 작성일 18-12-29 12:10본문
연종(年終)
지난 섣달 그믐밤에
멀리서 들려오는 종소리를 들으며
무해(無害)와 무탈(無頉)의 소망을
별 숲으로 쏘아 올렸다.
낮과 밤이 엇갈릴 때마다
희비(喜悲)와 명암(明暗)이 널을 뛰고
안팎의 구구사정(區區私情)은
소용돌이만큼 어지러웠다.
삼백예순다섯 날은
삽시간(霎時間)에 눈앞을 지나
끝자락마저 잡을 수 없는
연혁(沿革)의 언덕을 넘어간다.
한해가 이틀 남은 달력은
초조(俏措)함을 더욱 압박하고
생애(生涯) 남은 시간들이
쥐꼬리만 해 심(甚)히 두렵다.
그래도 여전히 태양(太陽)은 밝고
하늘 또한 무한(無限)히 푸르다.
생명이 호흡(呼吸)하니 고맙고
또 한 해를 예약(豫約) 하여 기쁘다.
2018.12.29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이해도 다 갔나 봅니다. 늘 보살펴주시고 쓰다듬어주신 박인걸 시인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에도 아름다운 시 많이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메리 크리스마스
늦었지만 저도 성탄 인사를 드립니다.
그렇지 않아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시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은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세상이지요.
그 반갑다는 생각도 감사하는 생활에서
나오지 안나 그리 생각이 듭니다.
한해 마무리하는 자리에 서니까
감사 뿐 아무 생각도 나지 앟습니다.
시인님 올 한해 극진한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오는 새해 만사가 형통한 가운데
바쁜 사역에서도 주님의 사랑을 많이
받으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도 시인님을 비롯하여 온 가족이
하나님의 은총이 내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1234klm님의 댓글
1234k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인걸 시인님 한해를 멋진 시어로 마무리 하셨습니다
새해도 멋진 글 만나길 기대합니다 .
복 많이 받으세요 ...........안행덕드림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이렇게 빠른 것이 시간이고
그 세월인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의 만감도 교차하지만
연말이 되면 한해의 회한이 들기 마련인가 봅니다
열심히 살아온 발걸음에 감사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