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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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거울
ㅡ 이 원 문 ㅡ
떠나는 한해도
바라보는 마음도
무렵 아닌 이맘때면
늘 쓸쓸한 것인가
돌아보는 1년의 마음
세월이 가늠 된다
욕심은 그렇다 해도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나
그 작년에는 그래도
내일이 있었는데
이 한해 송년의 마음
너무도 허무하다
욕심이 있다 한들
채울 시간이 있나
채울 시간이 있다 한들
채울 힘이 있나
아직은 안 그런데
늙었다 할 이웃
이제 어디에 가서
무슨 말을 하겠나
손 재주가 있다 한들
기계화 된 세상
세월 가면 갈수록
더 그럴 것이 아닌가
접히지 않는 욕심
주눅은 접으러들고
욕심은 그저 다음이 있다 하니
새해 맞이 그 다음
누구를 찾아 갈까
욕심이 아니어도
함께 할 곳 좁아지고
거울에 비춘 이 모습
몸뚱이에게 미안하다
이 새해 맞이 지나면
모두를 반으로 접어야 하나
아니면 이대로
다음을 바라볼까
이것도 저것도
알 수 없는 마음
오늘 하루 모두 모아
지는 해에 얹는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12월 거울을 바라보며 내 모습을 보면 지난 한해의 감회가 깊고 이런저런 생각에 침묵하게되나 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이원문 시인님
한 해동안 시마을 공간에서 즐거웠습니다
댓글의 격려는 시인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도 좋은 작품 많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인걸 시인 드림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훌쩍 작별인사하려는 한해를 보면
안타까움도 들지만
나름 대로 열심히 달려온 길
후회는 없습니다
새해에는 뜻하시는 소망 이루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왔다 지니기는 듯 가는 한 해입니다.
12월 가볍게 마무리하고 또 떠나야지요,
한 숨만 나오는 세상
지나온 것 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해야지요.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