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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靈興島] 영흥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57회 작성일 18-12-31 07:32

본문

 


靈興島。

                     火花。

溟波夝隱隱靈興
烟霞縹緲連國思
統一丘陵見積雪
養老不得難於此。


山茶一點冬柏血
遠岫凝愁抹蛾黛
小西脅息頻側望
吹大笒夜下雲端。
_七言律詩。_



영흥도。

                                               하나비。
 
맑고도 푸른바다 은은한 영흥도섬
안개속 아스라이 국사봉 잇닿있고
통일사 구릉길에 쌓인눈 보이는지
양로봉 험한길도 이보다 어려울까。

동백목 붉은무늬 동백꽃 핏빛이라
산봉에 시름있고 눈썹을 그리이다
소서송 초조하며 곁눈질 슬퍼하리
한밤에 대금불며 구름에 내려온다。
_連詩。_

영흥도。

이 마음 영흥교에 달아나지
벌거 벗은 그믐에 누구인가
마른 사장의 갯가 썰물이지
어느 땐가 그댈의 밀물처럼
그믐날 발목 잡는 해무이지。


저토록 장렬하게 뙤약볕 삶
긴 방파제에 앉아 금운처럼
비릿한 눈꽃에 잠들곤 했지
먼 곳에서 들려오는 뱃고동
파도친 방파제 핥고 그믐게。

세모에 뒤틀린 괴수목 마음
그믐 배틀 방풍림 막았을까
눈 내린 날 영흥도 그 갯가
마지막 날 애틋한 해꽃처럼
용솟음 자라 나는 그믐칠야。

섣달그믐 주홍빛 무늬 고둥
해송 눈가에 소금기가 쌓인
초코렛빛 채색 갯가 솔밭길
햇덩 장관 잊을 수 없는 임
구릉 용마루 작은 해꽃이지。
_主情主義。Emotionalism。


영흥도。

서어송 겨울바다 칼바람 막으려다
뒤틀린 파도소리 누구도 범접하지
모진이 근육질의 매서움 사랑하리
옹이진 마디에서 꿈틀댄 비명소리。


해무에 반질반질 다리를 가로질러
단숨에 도샛바람 물결에 벗삼아서
개펄에 아귀다툼 용솟음 솟구치리
해묵은 바다향의 진두항 선착장지。
 
썰물에 따라가며 살덩이 떼어주어
새까만 가슴저린 그리움 일줄이야
갯가의 생존방식 뽀얗게 피던날들
그믐에 가슴뜯는 한생애 일줄이야。

영흥교 일몰너머 수해리 농어바위
솔밭길 비틀비틀 괴수목 서어나무。
_Sonnet。_ 

영흥도。

장경리해변 갯벌지에 햇살 받아
모래 사장 상쾌한 바닷도샛바람
빛나는 은빛 바다가 갯벌조간대
만입지형의 점점이 박힌 무인도。


십리포해변 해안에 갯벌밭 표상
뻘조간대 흰 통통배들에 비단길
동쪽과 남쪽 갯벌투성이 정경이
서쪽과 북쪽 한가롭기 그지없다。

군락 소사나무 얼굴을 간질이고
십리포 해안절벽 해무(海霧)라도
농어바위에서 꿈꾸는 듯한 착각
데크로 수해로 빠지기도 하리라。


소사목 껍질에 추억의 영흥도라
만곡 그 해안 바다 가르는 환상
낙조 붉은 기둥 그 바다에 꽂아
갯벌지의 바닷가 풍광과 만나리。

십리포해변 도샛바람 없는 해풍
서어나무에 다 맺힌 맘 풀릴 때
농어바위에 소사송 썰물도 되고
십리포의 서어목에 밀물도 되리。

세모歲暮 영흥도 통일사를 끼고
소사나무 국사봉의 정상에 서서
그 뭍의 해송 한 그루에 미인송
청초하게도 고고한 한 여인이라。

십리포해변 햇빛 가린 소사나무
그 소사 갯벌지 포도로 만든 술
그랑꼬또 와인에 괴수목의 인연
임 이해 가기 전 지우 한잔하세。
 _超現實主義。surrealism。_


靈興島。영흥도。


영흥도의 지명 유래를 살펴보면 고려의 슬픈 역사가 있다. 고려가 망하자
고려 왕족 익령군(翼靈君) 왕기는 개경(開京)을 몰래 탈출해 나와서 영흥도
터전을 잡고 살았다. 영홍도(靈興島)의 이름은 익령군의 가운데 글자 령(靈)
자에서 나왔다. 그래서 영흥도 길을 영흥 익령군 길이라 명명한 모양이다
영흥도 제일 높은 해발 123m의 국사봉(國思峰)에 올랐다 국사봉의 전망대
옆에는 소사나무 한 그루가 고목이 국사봉을 지키고 있다 십리포 해변이
소사나무 군락 130년 된 천연기념물, 소사나무 군락이 줄느런히 빼곡하다
염분이 많고, 땅이 척박한 십리포엔, 최적의 방풍림이다. 십리포는 영흥도
그 선착장에서 십리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고 해서 십리포 해변이다 태양
세상에 찬란한 자취를 남기고 붉은 혀를 토해내듯 길게 바다에 해무리를
두르고는 점점 내려가기 시작했다 영흥화력발전소의 커다란 굴뚝 거대한
수증기 구름을 뿜어낸다 구불구불 소사나무에 낙조와 묘한 어우러짐이다。
_essay literature。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영흥도 감상 잘하고
많은 것을 느끼면서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셔서
만사가 형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ㅎrㄴrㅂi。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흥도。
배도 타고 가고
방조제로
선재대교
영흥대교로
많이 가고
자료를 많이
수집하고
쓴 글입니다。

세모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_^*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에도 건안하시고
문운이 가득하셔서 걸작을 많이 자아올리시고
만사 형통하시기 바랍니다

박인걸 시인 드림

ㅎrㄴrㅂi。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모입니다。
무술년(戊戌年) 보내고
기해년(己亥年) 지우 옵니다。
두 친구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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