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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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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85회 작성일 19-01-09 15:50

본문

   고무신의 언덕

                              ㅡ 이 원 문 ㅡ

 

인생은 구름이요

세월은 강물

날마다 지는 해에

하루를 얹고

그 하루에 보낸 시간

눈 감아 지운다

그래도 못 지워

단몽에 나타나면

허우적 허우적

식은 땀에 젖어들고

헛소리에 나오는 말

누가 나를 데려 가나

좋은 날도 있었고

웃은 날도 있었으렴만

하루를 지우려 삮은 몸에 눈 감으면

그날은 왜 그리 안 보이는지

어쩌다 보이면 색동 옷 입고

그날도 아닌 며칠 지나 그 단몽 오면

무엇을 잡아보려 허우적 댔나

그렇게 하루를 단몽으로 지우는 밤

지금 이 삶이 그 꿈과 무엇이 다른가

아니면 잊어야 할 옛날이었나

긴줄만 알았던

꿈 같은 옛날

무엇 하다 다 잃었나

너무 허무 하여라

돌아보면 아무 것도 아닌데

그리 짧아야 했나

구름 같이 흘러온 곳

이 곳이 어디인가

강물에 던진 세월

어디쯤에 와 닿았고

내일이 있어 바라보면

그 내일도 어제와 같은 마음

무엇을 잃고 얻고 쥐었다 할까

오늘을 위해 그 세월에 속은 인생

더 가야 할 곳은 며칠에 들었는가

구름 같은 이 인생

몇 굽이 넘어 여기에 와 있고  

마디마디 절이고 입어도 춥다

여름바람이 시원 하다 해도

잠깐 비켜선 음지 그 음지에시렵다           

겨울이어도 여름이 보이고

봄 가을은 뼛속에서

그렇게 왔다 간다

다시 한 번 젊어보려

흰 머리에 물들였것만 

빠진 이에 접힌 이 주름

누가 보아도 산귀신이 아닌가

저 앞산 떠나는 상여

뉘집 누가 북만산천 떠나는가

산 기슭 저 북소리 듣기 싫어라

그 많은 날 오늘 하루

또 하루가 저무는가

실타래에 감긴 정

언제 끊어질까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님
오면 가야 하는것
곱게 피고 곱게 떠나고 싶습니다
지금 시인님의 향시를 접함은 최고 행복입니다 
늘 존경합니다

1234k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1234k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름같은 인생 허무하다가도
이렇게 고운 시어에 서성이다 보면
시인님 을 존경하며
실타래같은 인연에 감사드리지요. 이원문 시인님 .........^^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인생은 떠 지나가는 구름이요
세월은 쉼없이 흘러만가는 강물과 같지요.
인생은 이렇구나 하고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행복이며 사는 보람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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