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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寒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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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7회 작성일 19-01-11 13:47

본문




한파(寒波)

 

미세(微細)먼지 주의보가

하루가 멀게 문자로 송달(送達)되는

기해년의 정월은 유난히 차갑고

천정부지(天井不知)로 치솟는 물가(物價)

영세(零細)한 서민(庶民)의 어깨는 무겁다.

황량한 겨울 거리는 인심(人心)마저 차가워

절박(切迫)한 이들의 아우성이

호치(豪侈)로 위장(僞裝)된 도시 골목에서

폭포 소리로 울려 퍼진다.

그 집 사람이 바뀌던 그 날에

순박한 이들의 기대감은 풍선 같았으나

아직도 기한(期限)은 멀기만 한데

무량(無量)한 탄식이 공허한 하늘을 맴돈다.

혼자의 힘으로 일어서려는 자들은

짓눌리어 비틀거리다 스러지고

목련꽃 봉오리처럼 피어나던 자식들은

취로(就勞)의 절벽을 더듬거린다.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마저

안개 낀 고속도로와 같아

자신(自身)을 잃은 무리들이

겨울 갈대처럼 나부낀다.

교묘한 잔도(棧道)를 곡예 하듯 걸어야하는

도리(道理)에 어긋남이 없는 군중들이

살벌한 한파가 기세(氣勢)를 떨치는

연두(年頭)의 거리가 크게 두렵다.

2019.1.11


추천0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그래도 추운 겨울보다
여름이 더 좋지요
여름에는 찬 물이라도 끼얹을 수 있지만
겨울은 그렇지도 못하고 돈이 더 들어야 하니
우리 서민들 짐이 더 무겁겠지요
이제 1달 반만 참으면
큰 추위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세상은 난무亂舞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하루가 멀게 하늘을 안개 낀 것처럼 만드는
미세먼지에 초미세먼지로 변해
주의보가 발령됬습니다.
물가는 날로날로 치솟아 오르고 대책이 없고
인심마저 날카로워지는 지경까지 이른 한파
날씨가 차서 춥다가보다 이런 환경 춥게 합니다.
서민은 어쩔 수 없이 그리 살아야지요.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포근한 주말 아침입니다 
요즘은 삼한사온이 아니라 삼한사미라고 하듯
날이 풀리면 중국의 영향 심해져
그만큼 미세먼지가 많아졌다는 얘기겠지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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