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경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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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15회 작성일 19-01-13 22:26본문
겨울 경포대
- 세영 박 광 호 -
밤새 무서리 진
무거운 어둠 밀쳐내고
수평선 저 멀리 얼굴 내민 태양
임인 듯 바라보니
저린 콧등에 눈물마저 시려라
세월 끝없이
백사장 오르내리는 파도소리
한 세월 머물다간 임들 그리운 듯
그 소리 쓸쓸히 귓전을 울리고
허우적대며 뭐 그리 바삐 살았는지
예서 모든 짐 벗어나니
잊었던 지난날들 새삼 그리워
사연 그윽한 송림의 바람소리
빈 가슴 스쳐가고
가지사이 꽂혀 내린 햇살
임의 화답인 듯 눈부시다
옛 송강이 거닐었을 이 자리
그도 임 그리워 시 한 수 읊었으리
메마른 풀잎 속에 벌레소리 숨어든
외로운 발길엔
낙엽소리도 구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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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 송강 님이 임이 그리워
시 한 수 읊었을 뜻 깊은 자리를
저도 생각하면서 겨울 경포대
구경 잘하고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