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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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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59회 작성일 19-01-14 14:31

본문

겨울나기 





그래 
아무리 밉다 곱다 해도 
된서리에 쪼그라들어 
비굴해진다 해도 
뿌리 하나만큼은 
꿋꿋이 뻗치고 있으니 
또 어찌어찌 
견디게 되겠지 
오롯이 살아지겠지 
혹독한 겨울을 딛고 
한 치라도 더 파고들어 
이 세상 
한 줌 흙이라도 되겠지 





풍자문학.2011.봄호 
구름바다의 이야기.201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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