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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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눈동자
藝香 도지현
그에게선 늘 풀 내음이 났다
서늘한 미소에는 비애가 서렸어
다가가고 싶었지만
날 선 그의 옷깃에 베일까 두려워
늘 간격이 필요했지
때로는 고슴도치처럼
가시로 무장한 갑옷을 입었다
내 생각이 틀렸는지 몰라
누군가에게 베이기라도 할까
스스로 옷깃에 칼날을 달았는지도
여린 가슴에 피라도 흐를까
미리 가시를 심어 두었는지도……
그런데 왜 그건 몰랐는지
속눈썹이 늘 축축하게 젖었던 것을
미소 뒤에 흐르는 눈물이 있던 것을
*글송아리 동인문집제 3호
『글꽃피어나다』에 게재한 시입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바삐 살다보면
가시로 무장한 채 살게 되고
열심히 살다보니
정작 간격을 두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저 맑은 미소 지으며 아침해를 맞이 하고 싶습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의 댓글

요즘 현대인의
자화상 아닐까 싶습니다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
미세먼지 조심하시고
따뜻한 밤 되십시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삶에서 흔하게 가질 수 있는 가시
"왜 그건 몰랐는지"
지금에 와서 무척 후회하시나 봅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패부리는 초미세먼지 조심하셔서
오늘도 행복하사가를 기원 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의 댓글

누구나 품고 있는 가시
그런데도 잘 몰랐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생각이 옳지 않았다는 것
고운 흔적 감사합니다
미세먼지 조심하시고
따뜻한 밤 되십시오^^
손계 차영섭 님의 댓글

아주 아름다운 사람이네요
藝香도지현님의 댓글의 댓글

다녀가주신 고운 흔적
많은 격려가 됩니다
미세먼지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행복한 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