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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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남았을까
詩/ 이응윤
아픔도 슬픔도 모른 체
묻혀버린 밀물 속에서
부풀었던 희락
내가 순결한 핑크 빛 물감 부어
그리던 봄날은
아직도 남았을까
하였타, 곡예 하듯 꼬여
꽁한 얼음 덩어리
너와 나, 가슴 뛸 수 없는 통증
온기라곤 다가서지 못할
떨어진 세월에 묻힐 듯
기다리고 데울 수 없는 냉정한 불씨
터널 속 희미한 불빛 기다림
아직도 남았을까
알 수없는 기다림의 미학
그리움 새긴 커피 향
마시는 한 모금 찻잔 위에
고집스런 빨간 루즈 입술
아직도 남았을까
새하얀 밤으로 갇혀버린 숲 속
나, 길 찾지 못할까
작은 키 세웠던 하얀 발자국
아직도 남았을까
- 누군가 그리움 하나 남은 자를 위하여-
2019년 1월 14일 靑草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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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ㅎrㄴrㅂi。님의 댓글

"부풀었던 희락
순결한 핑크빛
빨간 루즈 입술
새하얀 밤으로 갇혀버린 숲속
하얀 발자국"
미학은 엄동설한에
키워가는 꿈에 그리움。
아직도 기다림。
첫 순정처럼 밀려옵니다。
건행하시고 건필하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