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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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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78회 작성일 19-01-17 18:40

본문

내리는 밤에 

       藝香도지현

 

군불 따끈하게

온돌방 구들목에서

배를 깔고 엎드려

졸린 눈으로 엄마를 본다

 

엄마는 오늘도

양말에 전기 다마 넣고

미간을 찌푸리시며

구멍양말을 꿰매신다

 

할아버지 장죽 두드리는 소리

사랑채에서 들려오면

후드득 밤새 날아가며

풀썩 떨어지는 소리가 났지

 

오늘처럼 내리는 밤이면

까마득한 추억이

비파의 현처럼 아스라하게

기억 장치에서 솔솔 풀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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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적 겨울밤에
우리집 풍경과 흡사합니다.
아버지는 예기책을 밤새 읽으셨고,
어머니는 바느질을 하셨죠
차가운 바람이 문풍지를 울리며
식어가는 온돌방에
우리 형제는 얇은 이불 속으로 새우처럼 꼬부리고 잠을 청했죠
그래도 그해 겨울이 고운 추억으로 다가옵니다.
시인님 즐감하고 갑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글이 늦어졌습니다
예전 추억을 일깨워 보았답니다
참 아름다운 추억이었죠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되십시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구넣고 양말 꿰매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흐릿한 불빛아래 배 쭉 깔고 숙제하는아이, 담배피는 할아버지, 엣날생각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전구 넣고 꿰맸었죠
그 시절이 그리워 집니다
고운 흔적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되십시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수한 옛 풍경이 잘 들어 낸 어린 시절
내가 겪으며 자라난 이야기 같이 정겹게 들려오는
고운 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 시절 군불 때고
군고구마 군밤 구워먹고
무 꺼내 먹었던 시절
참 많이 그립네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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