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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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의 연가/강민경
숲속에서
반짝이는 이슬과 눈 맞추다가
티 없이 맑은 연둣빛 풀잎의
상큼함에 푹 빠진다
풀잎은 이슬이
제 눈임을 알까?
그것이 제 마음임을 알까
몰라도 보아주면 고맙고
알아주면 반갑다고 반짝반짝
내게 다가와 눈 맞춘다.
한세상 사노라면
잘살 때도 있고 못살 때도 있지만
행복할 때도 있고 불행할 때도 있지만
지내놓고 보면 그게 그거 별반 다를
게 없지만
내가 알아주니 내 안에 들어와
풀잎에 맺힌 이슬이 풀잎의 눈이 된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풀잎의 눈
빛의 산란이다. 나를 향한 연가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풀잎에 이슬 참 참신 하지요 그런 눈 빛이 그립습니다
강민경 시인님 작가시방이 활기를 찾아 가는 것 같아 좋습니다
좋은 아침
강민경님의 댓글의 댓글

네
자주 안부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말씀대로 활기를 찾아가는 듯 싶네요
하영순 시인 님, 늘 건강 하시고
향필 하소서.....^ ^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고운 시, 이슬에 젖은 듯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강민경님의 댓글의 댓글

오랫만에 뵈며 반갑습니다
책벌레 정민기 시인님,
귀한 시간 나눠 주시니 감사합니다
향필 하소서 ^ ^
안국훈님의 댓글

자세히 보면
이슬방울 속에서
새로운 세상이 보입니다
어쩜 미세먼지 공포 때문일까
푸르른 풀잎의 연가 듣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