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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법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29회 작성일 19-01-20 06:01

본문

야단법석

 

하루 두 마디도 잘 안 하는 과묵한 분

두 노친만 사는 집에

막내가 아들 둘을 데리고

아버지 생신 당겨 하자고 내려 왔다

사내여석 두 놈이 난리 법석이다

할아버지를 끌어안고

할머니 등을 두드리고

선물이라고 만들어서 가져온 장남감

이 구석 저 구석

자가네가 가지고 놀면서

분탕질이다

침대에 안자고 넓은 거실에 자리를 펴고

자는 모습이 바로 만화다

먼지도 숨죽이고 사는 집이

모처럼 야단법석이다

 


추천1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식구가 많아야 사는 것 같은데
지금은 문화가 그렇지 않으니
썰렁하니 두 분만 사는 시대로
그 어느 때에는 쓸쓸하겠지요
바뀌는 문화에 외로운 어른들
알면서도 그렇게 살 수 밖에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할아버지 할머니와 사는 아이들은
성격도 좋고 절제력도 있고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아이들 보기조차 힘드니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되는 아침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야단법석이라도
행복한 시간입니다.
손자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재롱하는 모습에서 과묵이
웃음으로 변하는 화목의 가정입니다.
손자들의 사랑하는 마음들이
넓어서 좋습니다.
부러운 시 감상하고 다녀갑니다.
늘 이렇게 두 분이 건강하셔서
행복하시기를 주님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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