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 난(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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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12회 작성일 19-01-21 07:46본문
호접난
한랭(寒冷)의 기세가 당당하여
식물이라곤 몰살(沒殺)된
원월(元月)의 바깥은
툰드라의 응달같이 차갑다.
초한(峭寒)에 지친 영혼(靈魂)이
온난(溫暖)의 때를 그리워하다
화훼류를 촉성(促成)하는 온실에서
춘설(春雪)처럼 녹아내린다.
풋 소녀의 가슴에서 자란
순정(純情)만큼 진한 빛깔로 핀
형언(形言)되지 않는 꽃잎에
한동안 넋이 짓밟혔다.
그 명칭(名稱)은 호접란이란다.
적도(赤道)의 야생화인데
낯선 이국(異國)에 이묘(移苗)되어도
천성(天性)이 고우니 사랑 받는다.
누군가의 심장(心腸)을
콩닥 이게 할 수만 있다면
심실(心室)에 난(蘭)을 가득심어
익은 고추 빛으로 피고 싶다.
2019.1.21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적도의 야생화 호접난의 아름다움은 우리 마음에서도 빨간 고추처럼 예쁘게 피어났으면 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랭의 기세가 당당한 겨울
화훼류를 촉성하는 온실에서
풋 소녀의 가슴에서 자라란
순정만큼 진한 빛깔로 핀
천성이 고와서 사랑 받는 호접난을
저도 너무 고와 마음에 담고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 겨울에 심실에 익은 고추 빛으로
호접난이 가득 아름답게 피어
더 행복한 날 들이 되식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적도의 야생화 호접난
얼마나 아름다운 지는 잘 모르지만
표현 한 글을 보니 마음을 움직일만 한가 봅니다
고운 글에 마음 함께해봅니다
행복한 한주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려하니 큼직만한 호접난
피면 한 달 피어나니
가까이 찾는 화초가 되었습니다
호접난의 환한 미소처럼
오늘도 아름다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김덕성 시인님
도지현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