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사람이 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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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사람이 되라고/ 홍수희
겨울 강변을 산책하다
양지바른 곳에 알곡 조금을 뿌려주었죠
어떻게 알았는지 참새 다섯 마리 금세 날아들더니
오순도순 깨알 같은 먹이를 쪼아 먹네요
그때였죠,
몸집이 큰 직박구리 서너 마리 날아들었죠
이제 조그만 참새들은 쫓겨나겠지
애처로이 참새들을 지켜보는데
직박구리 버드나무 위로 비켜 올라가
조용히 차례를 기다리고 있네요
그 아래엔 참새들 옹기종기
여전히 만찬을 즐기고 있고요
많이 드신 분은 적게 드신 분 배려해주고
나중 오신 분은 먼저 오신 분 배려해주고
사람들도 그러면 얼마나 좋으냐고,
아주 용기백배 수다까지 떨면서 말이지요
댓글목록
정기모님의 댓글

누가 그렇게 질서있게 하라고 일렀을까요
몸집크지만 배려하면서 그렇게 순리대로 살아간다면
지금보다는 조금더 부드운 온기일텐데요
시인님 걸음에 감사드리며
고운날 이어 가시길 바래요. ^^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하물며 날짐승도 그런 나눔이 있는데
우리 사람들은 왜 그런지요
넘쳐 흘러도 버릴망정
그러한 사람들이 더러 있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새들의 세계에서 배려해주는
뜻깊은 시간이 었나 봅니다.
하물며 인간은 어떤지 아니 나는 어떤지
배려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면서 다녀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새들이 배려의 삶살라고 사람에게 교훈을 주고 있나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제 식당 창가에 앉아 바깥을 보는데
웬 수십 마리의 참새들이 찾아와
먹이를 쪼고 있었습니다
누가 먹이를 주고 간 것인가 아니면 떨어진 풀씨였을까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정기모 시인님, 이원문 시인님, 김덕성 시인님, 백원기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공감의 글 얹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목요일 저녁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