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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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의 설
ㅡ 이 원 문 ㅡ
아침상 물린 하늘
까마귀 맴돌고
양력 설 그 며칠
초하루가 밝았다
뛰는 아이들 좋아라
무엇이 저리 좋을까
까마귀의 초하루
까치는 안그런가
높이 나는 까마귀
짖는 까치 내려보고
둥지 안을 엿보는지
암 숫놈 번갈아 운다
쉼 없는 까치의 짖음
둥지 빼앗길까 저리 짖나
바라보는 한숨의 허공
어머니의 설이 몇 번 될까
부엌 참견 못하고 뭉치는 어머니
그 작년 올 하루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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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설이 가까워 오니까 어머니 생각
지난 그리움이 함께 몰려 오지요.
공감하면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