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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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2회 작성일 19-01-25 17:53본문
섣달의 마음
ㅡ 이 원 문 ㅡ
보내는 송년 어디쯤 갔나
그렇게 쓸쓸히 나뭇가지에 걸치더니
섣달 그믐 음력에는 얹는 나이에 주눅 든다
싫어도 얹는 나이 이것이 세월인가
아니면 그 세월에 얻는 것이 인생인가
욕심에 해야 할 일 하루가 짧아지고
담어도 채워도 내일이 모자란다
돌아보면 서운한 모진 시간들
못 내린 이 무거운 짐 언제 내려놓을까
잡히는 살가죽 늘어나는 주름살
굵어진 열 손마디 무엇을 더 집으려 하나
발꿈치의 굳은 살 더 멀리 가자 하고
거울 속의 흰 머리 물들여달라 조른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싫어도 얹는 나이입니다.
섣달의 많은 어른은 그리 좋아하지 않지요.
귀한 시 감상 잘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섣달의 마음은 쫓기기도 하지만
설레기도 합니다.
아스라한 동심의 설이 그리워지는 것은
이제 설을 몇 번이나 더 쇨 수 있을까 하는
서글픔같은 것 때문일까요?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