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눈 오는 날의 소묘素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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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눈 오는 날의 소묘素描
藝香 도지현
언제부터였을까
장독 뚜껑이 하얀 산이 된 것은
그 위를 까치 화백이
멋진 수묵화를 그려 놓았다
그 수묵화와 함께 들리는 화음
어머님의 다듬이 소리
리듬을 타고
하얀 나비들이 하늘하늘 춤추는데
나비가 되었다 꽃이 되었다
때로는 천사가 되어 미소 짓는
이런 날은 온 세상이 조용하고
난로를 피운 듯 따뜻하기 그지없다
언제부터였을까,
나무가 벙글벙글 웃고 있는 건
삭풍에 헐벗어 오들오들 떨고 있더니
포근하고 하얀 솜옷을 입은 탓일까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함박눈 내리는 날
아이들도 강아지도 소녀도 좋아 뛰노는 풍경
언제 보아도 정겹고 아름답습니다
미세먼지에 설경마저 없는 겨울이다 보니
더욱 아름다운 함박눈이 그리워지는 아침입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의 댓글

이렇게 눈이 와주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은 글입니다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쌀쌀해진 날씨입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휴일 되십시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요즈음은 눈이 그리원집니다.
함박눈이라도 펑펑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귀한 시 감상 잘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의 댓글

비나 눈이 온지가 한참 되어서
많이 건조해진 대지입니다
갈증에 허덕이는 것이 보이네요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
다시 쌀쌀해진 날씨입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휴일 되십시오^^
박인걸님의 댓글

저의 어릴 적에는 눈이 많이 왔는데
요즘은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서 삭막합니다.
한달이 넘게 눈도 비도 없어서
답답합니다.
시인님 건한시고 향필하시기 바랍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의 댓글

몇해전 까지만 해도 눈에 파묻혀 살았는데
왜 이렇가 가문지 하늘도 무심하십니다
사람의 마음까지 삭막해진 것 같네요
고운 흔적 감사합니다
다시 쌀쌀해진 날씨입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휴일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