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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향(母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027회 작성일 19-01-26 09:18

본문

 

모향(母鄕)

 

고추바람 살을 파고드는

산간(山間) 어느 둔덕에는

엉성하게 세운 초가집들이

납작 엎드려 포근하고

 

그토록 웅장히 접힌 산들이

강보(襁褓)로 곱게 에두른

시간도 침입(侵入)할 수 없는

모향(母鄕)은 나의 요새(要塞).

 

맨발의 겨울 산새들이

거리낌 없이 앞뜰에 찾아오면

경계(警戒)의 눈빛 하나 없이

수탉이 모이를 나누어주며

 

엉성한 굴뚝에 피어오르는

마른 솔잎 타는 향기가

함부로 마을을 연막(煙幕)에 가둬도

모친(母親) 품처럼 아늑했다.

 

세 살 위의 짓궂지 않은 형과

온종일 연()을 날리다

제풀에 꺾여 연줄을 끊던

그곳은 나의 동화(童話)이다.

2019.1.26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향, 생애에 잊을 수 없는 곳이지요.
고추바람 살을 파고드는 산간
납작 엎드려 포근한 초가집들
모향은 유일무이한 요새이지요
저도 요즈음 왜 그런지 고향에 자주 가게 됩니다.
감회가 깊은 귀한 시 감상 하면서
저도 고향을 찾아 헤매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감사합니다.
먼 곳에 고향이 있기도 하지만
찾아 갈 시간이 나지 않네요
1년 한 번이라도 가야 하는데
그래서 마음에 늘 고향이 앉아 있습니다.

1234k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1234k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 어머니 품 보다 더 좋은 곳은 없지요
누구나 꿈꾸며 그리워 하는 母鄕
시인님의 시어에서 흠뻑 맛 보고 갑니다
박인걸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이 세상 어느 곳이 어머니의 품안만 할까요
타향이 아무리 좋아도 고향만이나 하고요
더러는 이웃의 도덕성 때문에 고향을 잃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행덕 시인님과 이원문 시인님의 발걸음에 감사드립니다.
회귀적 본능을 가진 인간은 결국 내가 태어난 고향에 대한
향수는 어머니 품 만큼이나 그립지요.
감사드립니다. 늘 향필하시기 바랍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꿈꾸는 모향
다시 돌아 가고 싶은 그곳
수구초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죽을 때도 그쪽으로
머리를 두고 싶은 마음입니다
공감하는 글 감사히 감상합니다
다시 쌀쌀해진 날씨입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휴일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라도 고향에 가면
어머니 품안처럼 포근해집니다
그래서 고향 찾아가는 길 가슴 설레고
마음은 늘 고향 산자락 따라 가지 싶습니다
새로운 한주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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