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탁새 /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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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새 / 안행덕
이른 아침부터 참회하고
참선이라도 하는지
숲속에 청아한 목탁 소리
목탁 치며 염불하는 너는 누구냐
무슨 사연 그리 깊어
죄 없는 나무를 쪼아대며
애절히 하소연하느냐
그토록 간절한 발원이라면
부처인들 돌아보지 않을까
새야새야 목탁 새야
저 나무속 깊이 파고 들어가
연화좌蓮花座라도 틀고 앉으려 하느냐
네 목탁 소리 청아하고 가련해서
서러운 비구니도 가던 길 멈추고 합장을 한다
시집 『빈잔의 자유』에서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청아한 목탁소리는 다름아닌 목탁새였나 봅니다. 목탁두드리며 간절함을 비나 봅니다.
1234klm님의 댓글의 댓글

백원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설명절 즐거운날 되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숲속에 청아한 목탁새 소리를 듣습니다.
마음에 그 청아한 새소리를 담았습니다.
귀한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설 명절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1234klm님의 댓글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명절 되시고요
일년 내내 행복하세요.....^^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반야심경 ~
바라보세 바라보세
열반언 덕바라보세
잘 감상했습니다
1234klm님의 댓글의 댓글

이원문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유의 설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일년 내내 운수대통하세요......^^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목탁 치며 염불하는 목탁새
아마도 전생에 업을 지고 나왔나 봅니다
이생에서 참회하고
좋은 세상 태어나길 기원합니다
2월의 첫밤도 깊어가네요
2월 내내 건강, 행복하십시오^^
1234klm님의 댓글의 댓글

도지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일년에 한번 오는 설명절 행복하시고요
일년 내내 운수대통하세요.......^^
박인걸님의 댓글

시인님 목탁새가 딱따구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산속에 나무에 구멍을 뚫어 벌레를 잡아 먹는 딱따구리의
따르르르륵 하는 소리를 들으며
목탁소리처럼 느끼지지요
새의 생존활동이지만 그 소리를 듣는 시인의 귀에는
참선의 목탁소리로 들려지는 문학적 순화가 참 멋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234klm님의 댓글의 댓글

박인걸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침 등산길에 만난 딱따구리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새해도 운수대통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