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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52회 작성일 19-02-04 10:59

본문


입춘(立春) / 안희선


대지는 수줍은 박동으로
옷섬을 조심스레 풀어 헤치고
피어오른 아침안개는
가녀린 호흡의
힘겨운 입김

촉수는 어미의 품을 더듬고
순결한 젖가슴은
사랑의 긴 포옹 끝에
모유(母乳)를 뿜는다

긴장한 나뭇가지마다
기대와 설레임으로
깜박이는 눈망울들

아침햇살에 들켜버린
그 파릇한 침묵들
.
.
.

숨차다





Enter the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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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희선 시인님 설 명절에 즐겁게 보내시고
기해년에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좋은 시 늘 올려 주셔서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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