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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여 오거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80회 작성일 19-02-11 10:46

본문

봄이여 오거라.

 

얼어붙은 산하(山河)

해빙(解氷)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차가운 강()바람만 마른 갈대를 휘젓는다.

얼음장은 강 뿌리에 닿고

시냇물 소리는 꿈속에서나 들린다.

버들강아지는 잔뜩 움츠렸고

겨울 햇살은 냉기(冷氣)에 도망친다.

놀던 고기떼는 어디로 갔을까.

개구리들은 동사(凍死)할까 두렵구나.

보기 드문 겨울 가뭄에

황사먼지는 겨울 수목(壽木)을 덮어

기관지를 앓는 노인처럼

()없이 늘어지니 가엽구나.

입춘(立春)은 달력에만 있는가.

바다건너 마을에는 유채(油菜)가 피었다던데

백설(白雪)이 발목에 쌓이니

얼어붙은 대지는 언제나 녹으려나.

봄이여 어디쯤 오고 있느냐

종달새 노래가 많이 그립다.

새파란 보리밭이 보고만 싶구나.

아버지 일구던 텃밭을 깊이 파고

잘 여문 씨앗을 심고 싶구나.

어머니가 가꾸던 마당가 꽃밭에

분홍 꽃 피는 배추국화를 심고 싶구나.

봄이여 지체 말고 오거라.

얼어붙은 대지를 힘차게 딛고 오거라.

2019.2.11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은 코 앞에 와 있는데 봄같이
그런 날씨는 아님니다.
모두 해빙이 되고 새들이 노래하는
그림같은 현상이 벌어지지 않아
하루하루 마음이 모겁습니다.
시인님 기다리는 봄 봄이여 오거라고 하신
귀한 시 봄을 기다리면서 감상 잘하고 다녀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인걸 시인님
오려는 봄
가려는 겨울이 저울질하나바요
계절은 한치의 양보가가 없으니 곧 오겠지요
 봄 마중할려
 창고에 잠자는 호미 갱이의 잠을 깨워 볼가요
늘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살고있는 성내천에도 많은 잉어떼가 놀더니 한 마리도 보이지않습니다. 어서 봄이와 숨었던 봄친구들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봄이나
인간 사이의 봄이나
다 얼어 붙어 있으니
빨리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히 머뭅니다
행복한 한주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토의 땅에도
기어이 봄날은 오나니
많은 생명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겨울이 있어야 꽃이 화사하듯
인생 또한 그리 믿고 오늘도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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