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村에서 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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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村에서 부는 바람
藝香 도지현
볼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에서
연둣빛 향기가 난다
앞섶을 파고들어
가슴을 관통해가는 바람
지나가며 떨어트린 씨앗이
꿈틀거리며 싹을 틔우는데
마파람이 불며
붓으로 여기저기 칠을 하면
알록달록 아름다운 수채화가 되어
마음마저 심쿵해지는 건
이 계절만이 가지는 특권이지
잔물결로 파문 지는 호수에
흰 구름 잠시 놀러와
봄바람은 어디서 오느냐
귓속말로 물어보는데
정녕 봄바람은 어디서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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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봄은 올텐대 자세히 몰라 귀동냥을하며 기웃거리고 물어보는 궁금한 봄인가 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도지현 시인님
양지바른 곳에는 냉이가 봄을 알려요
봄바람의 힘이 대단해요
언땅을 녹여
잠자는 생명을 깨우니 말입니다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