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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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651회 작성일 19-02-17 18:06본문
봄비여 오라
겨울 자킷을 입고
붉은 목도리를 두른 채
이른 봄비를 맞으며
차가운 보도 불럭에 서있노라.
유난히 힘든 겨울을
피곤하게 보내면서
새하얀 목련꽃을
그토록 기다렸노라.
미세먼지 가득한
도시 허공(虛空)보다
울분 가득한 내 마음은
아직도 한겨울이니라.
갈기갈기 찢긴
겨레의 가슴을 볼 때
끓는 간장에 손을 지지는
아픔을 느끼노라.
봄비여 오라.
흡족하게 내려오라.
얼어붙은 가슴을 녹이고
푸른 잎들을 피워내어라.
2019.3.24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시인님
봄비가흡족히내렸으면합니다
이제추운겨울도다지난것같고요
잘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화 꽃망울 한껏 부풀고 있지만
모처럼 내린 함박눈에
아이들은 신나라 뛰어놉니다
눈이고 비가 많이 내려야 풍년이라는데
가뜩이나 힘든 세상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ㅠㅠ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말썽 많던 겨울은 가고 희망의 봄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 세상도 새롭게 태어나 다툼없는 평화의 날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촉촉하게 봄비가 내려
마음이 찢어지고 아프게 한
모든 것을 씻어주면 좋겠습니다
점점 궁핍해지는 서민의 삶이
오늘따라 더 가슴을 아프게 하네요
감사히 감상합니다
봄이 오고 있는 길목에서
행복한 한주 되십시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 겨울은 참 유난히 힘든 겨울이 아닌가 합니다.
미세먼지만 도시 허공을 채운 겨울입니다.
울분 가득하여 아직도
한겨울인 시인님의 마음
저도 안타깝게 느끼면서
귀한 시 감명 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