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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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01회 작성일 19-02-18 18:03본문
건반 위의 그리움
藝香 도지현
며칠 쉬는 동안
해묵은 책장을 정리하는데
무슨 보물인 양
처녀 때부터 끼고 다닌 책에서
흑백의 추억 하나가 떨어진다
흐린 시력 속에서
아스라한 기억의 한 단면이 보이고
눈물이 방울 되어
발끝으로 또르르 굴러간다
구르는 방울에 뒤섞인 추억
피아노의 건반을 죄다 두드리는
큰 울림이 되어 뇌리를 흔드는데
피아니스트가 꿈인 사람
안개비 속으로 사라져간 사랑
흑백의 건반 위에
그리움 하나가 뽀얗게 피어오르는데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된 사진 한 장에도
문득 떠오르는 그리움일까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듯
겨울비는 피아노 소리 되어 내립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건반위의 그리움은 흘러가버린 이룰수없는 사랑의 희미한 그림자였나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다보니 종이 한장이 모두 그리움이 됩니다.
처녀 때부터 끼고 다닌 책에서 흑백의 추억
그 한장의 추억은 기억이 되살아나는 대단한 것이지요.
귀한 시 추억에 대해 감명 깊게 감상하면서
저도 지난 날의 추억을 더듬어 보며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생에 가장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지현 시인님
추억은 아름답죠
건반위에 그리움 표현이 아주 좋아요
오늘도 아름다운 날로가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