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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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시골에서는 이날이 큰 명절이다
행사도 많았고
내 어릴 때
아버지는 새벽에 일찍 깨우셨다
농사 첫 시작 이라고
부름 깨기 귀한 밤이나 땅콩 먹는 일
짚단에 불을 붙어 뛰어 넘으라 하셨다
일 년 액운을 태우는 일이라고
친구들에게 더위 팔기
지금 생각해 보니 참 부질없는 일인걸
저녁에는 달 집 태우기
달이 떠오르면 달 집에 불을 붙인다.
소원을 적어 달 집에 달아 같이 태우기도
그 땐 뜻도 의미도 모른 채
모두 하니까 따라 즐거웠다
음식도 참 푸짐했다
세월의 뒤안길에
지금은 먹을 사람이 없어 음식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대보름 평소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
하루가 그냥 지나 갈 뿐
가물어 걱정인데
비가 온다 대보름 달 보기 어렵겠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올 겨울 연탄값은 부쩍 오르고
유독 가뭄이 심했는데
정월 대보름날 촉촉하게 내려주는 겨울비
하늘은 늘 농심을 배반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인님 여기는 눈이 오는 아침입니다.
대구에는 비가 내리는가 봅니다.
오늘 아침 문안드립니다.
참 지난 날의 대보름은 참 푸짐했습니다.
큰 명절 중에 하나인데 지금은 싸늘합니다.
시인님 저도 지난 날 대보름을 생각하며 다녀갑니다.
오늘도 대보름 즐겁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지난날 대보름행사가 부질없는 일이였지만 옛사람에게는 간절한 마음의 표현이였나 싶습니다. 간절함이 있으면 착해지나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
보름달 같이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축복이 임하시길 바람니다
옛날 오곡밥에 나물
인심이 참 좋았죠 감사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였었지요
다 떠나버린 우리의 문화
지금은 놀이게부터 다르니까요
먹는 것은 그저
배부름에 치우쳐 맛이 없다 하고요
그래도 이맘때면 옛날이 좋았던 것 같아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