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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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날엔
藝香 도지현
촘촘히 엮은
투망 하나 만들어
하늘을 향해 던지고 싶다
끌어 당기면
보고 싶은 사람들
안부가 궁금한 사람들
소식들이 주르륵 달려오게
허기지게 달려온 세월
무에 그리 급했는지
턱까지 차오르는 숨결
이제 내려놓고 보니
잊고 지낸 사람들이
가시 바늘로 찌르는 듯 아픈데
깊은 한숨에 달려 나온 회한
마음 같아서는
날개 하나 달아서
훨훨 날아가서 보고 싶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푸른 하늘에 걸린 그물 사이로
맑은 바람은 살랑 스치고
점차 완연해지는 봄기운 속에
그리움 담은 겨울비가 촉촉하게 내렸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그리운 날엔 투망 하나 하늘높이 올려서 그리운 얼굴 모두 모아 하나씩 보고싶은 시인님의 그리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많은 보고 싶은 사람들 보고 싶은 마음
안부가 궁금한 사람들의 안부를 기다리는 마음
하늘을 향해 던진 투망 속에
너무 잘 표현되고 있어
저도 던저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고운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도지현 시인님
그리움도 때론 좋아요
같이 있는사람도
때론 한번 떨어져 살아보면 어떨까도
생각이 들때가 가끔은 있습니다
좋은시 절감합니다 고마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