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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우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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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017회 작성일 19-02-22 10:22

본문

밤에 우는 새 / 손계 차영섭

       낮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고요
       밤에 우는 새는 임 그리워 우는 새,
       봄에 우는 새는 사랑이 그리워 울고요
       겨울에 우는 새는 노숙이 추워서 우는 새,

       새벽에 우는 새는 먹이 찾아 가는데
       저녁에 우는 새는 밤이 타서 웁니다
       소쩍새는 솥이 적다고 우는데
       홀딱벗고 새는 ‘나는 봤다’고 놀립니다

       지빠귀 새는 휘파람을 불며 부르는데
       부엉이는 부엉부엉 짝을 찾네
       밤이면 달빛에 젖은 순교자 행렬 같은 새
       어찌 구슬픈 사연일랑 너뿐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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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에 우는 새는 각각 사연이 있나 봅니다. 낮에는 시끄러워 잊다가 조용한 밤이면 슬픔이 밀려오나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영섭 시인님
우리가 어릴때는 앞산에는 부응부응 우는 소리가 들렸으요
요즘은 시골도 부응이 노래소리 들리지 안을것 같아요
지금은 산에도 들에도 마을에도
자동차  경운기 소리가 자연의 소리를 쫓고 있으니 말입니다
행복이 함께 하시는 주말 맞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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