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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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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6회 작성일 19-02-22 17:48

본문

   달 이야기

                       ㅡ 이 원 문 ㅡ

 

등에 업힌 우리 아가

아가야 잠들어라

장독대의 초승달은

우리 아가의 달이고

 

머리 위 보름달은

친정집 달이다

하루가 다르게

그렇게 채우더니

 

이제 이그러져

무엇을 비출까

보름달 안 친정 생각

그 친정만 들었겠나

 

타향살이의 우리 오빠

어디에 가 있는지

아무도 없는 빈집

오빠의 달에 있을까

 

친정 생각 고향 생각

기울다 지우는 달

기울어진 우리 집도

저 달처럼 지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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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향살이 너무 힘들지요.
시집와서 친정생각하며
고향 생각하던 많은 어머니들
눈물 흘렸지요,
그리음이 담긴 달 이야기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님
옛 우리여인네 설움 무엇으로 말 하려 
제가 어렸을때 친정보모 부고 받고도
시댁이 허락없인 가지 못함을 봤읍니다
아픈 역사죠
지금의 시대가 오리란 생각은,,, 
웃음 가득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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