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동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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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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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조회 645회
작성일 18-01-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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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동사입니다 / 향일화
가을 된서리에 젖은 낙엽이 잠잠합니다
내 발걸음은 절벽 앞에 멈춰서고
둘 곳 없는 시선은 되돌아와 메아리칩니다
1초, 2초, 3초, 4초를 헤아리며
건너야할 깊이를 재어보다가 하릴없이
돌멩이 하나 아래로 던져 봅니다
그때 노을이 단풍잎 하나를
툭, 건드리니 맑게 떨어집니다
내 사랑도 노을처럼 붉게 떨어져
굴절 없이 시선이 후련해질 무렵
동산에 걸린 달은
누가 당겼는지 환하게 뜹니다
時空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행여 그대
내게로 오는 길이 지치진 않겠지요
절기처럼 당당하게 오는 사랑은
환한 웃음 절로 퍼지게 하며
생각만으로도 실핏줄까지 저리게 만듭니다
그리움이 섬광처럼 터질 때
환한 얼굴로 달려오는 달빛을
그대도 지금 보는지요?
사랑은 마음이 달라붙는 동사입니다
<시와표현 2017년 9월 >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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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화 시인님 반가워요 먼 길 잘 오셨습니다
많이 바쁘시죠
찬 날씨 감기 조심 하셔요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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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눈이 쌓이고
혹한 이어지는 설국의 아침 눈부십니다
계절이 돌고 돌듯
사랑은 동사라는 말씀 공감하며
올 한해도 따뜻한 세상 함께 하시길 빕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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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예쁜 그리움으로 오셨네요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향일화 시인님
사랑은 지치지 않지요
그 사랑 오래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자주 뵙길 바랍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童心初박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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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사랑이 동사이군요.^^
행동하다.움직이다.
새해 문운 창창 하세요.(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