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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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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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조회 726회
작성일 18-01-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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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보라
위로 뻗는 낙엽송과
옆으로 퍼지는 측백나무
사철 푸른 소나무와
나무 중에 신사 주목을 보라.
옥토에서 자란 거목들과
박토에서 자란 잡목은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정해진 운명을 받아드린다.
차별과 불공평이
처음부터 존재하지만
나무는 서로를 비교하지 않고
고유성으로 한 생을 산다.
미워하거나 원망치 않고
싸우거나 모함하지 않으며
사람들처럼 원수가 되거나
이해타산에 갈라서지 않는다.
손을 뻗어 아우르며
추운 겨울도 함께 견디며
각각의 자기 이름으로
빛깔을 내며 숲을 이룬다.
2018.1.11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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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거목들과 잡목은미워하거나 원망치 않고
서로 함께 살아가는 나무의 생존의 세계를
잘 말씀해 주셨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아우르며 함께
자기 이름으로 살아가는 모습 참 좋네요.
귀한 시향에서 나무에 생애를
잘 감상하고 마음에 교훈 삼아 담고 갑니다.
귀한 시향에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날 되십시기 바랍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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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에 자란 서어나무가 양지에 자람 소나무를 따라 잡지요
박인걸 시인님 좋은 아침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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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하영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요사이 며칠 많이 춥습니다.
산에 아나무들은 서로를 껴 안고 잘 지냅니다.
인간들만 서로 싸우며 편을 짖고 삽니다.
행복한 한 주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