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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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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7회 작성일 19-02-25 17:13

본문

ley190225
봄은 오는데

          詩/靑草 이응윤

산모롱이 돌아 오르는 길
오늘은 그냥 봄인 걸
내 마음 감도는 그리움
희야, 작은 가슴에도 봄이 왔을까
올해도 불러보는 이름

기나긴 겨울 지나고 매화가 피던 날
우리 만나는 기약을 했었지
벌써, 옹기종기 꽃피워 벌들을 부르는데
누구의 심술이었나, 너의 이름만 불렀지
소식도 없는 설피운 우리 사랑

내가 부르면, 한번쯤은
희야, 작은 가슴에
찌릿 찌릿, 내 그리움이란 걸 눈치라도 챈다면
한 뉘 그리움인가
한 줌 허리 앉아서
올해도 너의 이름을 부른 단다

2019년 2월 25일 靑草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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