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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떠난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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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89회 작성일 19-03-01 18:05

본문

너 떠난 뒤에 

         藝香 도지현

 

상실의 시간

텅 빈 고요와 넓은 구덩이

모든 것이 송두리째

허공으로 바람과 함께 갔어

 

인적 끊긴 가로에

고적한 침묵만 흐르고

가로등마저 청맹과니

장막이 내려져 보이지 않는 빛

 

살아 꿈틀거리는 것

그래서 나는 아직 살은 걸 알아

 

산 자와 죽은 자

그 사이의 영혼의 교류가

이제 적막이 가로막았다

 

너를 보내고 나는

저 높은 산이 가슴에 얹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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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 자와 죽은 자 그 사이의 영혼의 교류로
인생의 기치를 나타내지 않을까요.
가고 오는 세상 턴 빈 세상임을 느껴지게 합니다.
그러나 힘있게 잃지 않고 살아야지요.
감명 깊게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봄이 오는 3월이 시작 됩니다.
3월에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지현 시인님
생명이 있는것은 소멸로 가고 있는것 
떠남은 아쉬워도 다음이 기다리고 있담니다
성서의 말씀에 
늘 시인님의 시향기 향기롭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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