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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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저녁
ㅡ 이 원 문 ㅡ
놀던 동무 하나 둘
혼자 남은 뒷동산
바라보는 저녁연기
우리 집은 왜 끊겼나
끊어놓은 보릿고개
뼈 속의 저녁연기
항아리 안 보리쌀
거미줄에 매달리고
멀건 죽 한 그릇이
잠들지 말라 하니
동트는 내일 보다
오늘이 더 서롭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놀던 동무 하나 둘 사라지고
혼자 남은 뒷동산 남은 세상이지요.
동트는 내일 보다 오늘이 더 서롭다고
저도 그렇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귀한 시 동감하면서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봄이 오는 3월
오늘도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바람이 차지 않습니다 봄이 오긴 왔나 봐요 이원문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이원문 시인님
그옛날 지금이 보릿고개 일것 같아요
조금 있으면 쑥이 고픈 배를 채웠죠
주신글에 한참을
고향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예전엔 봄에 보릿고개가 있어
보리죽 한 그릇도 늘 감사했었죠
요즘은 먹거리가 풍부해
그런 일 없으니
젊은이들이 보릿고개가 뭐냐고
묻는다 하네요
고운 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