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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맹과니의 봄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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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54회 작성일 19-03-02 17:53

본문

청맹과니의 봄맞이 

               藝香 도지현

 

거친 사포로 밀린 가슴

날개도 없는데 추락한다

잡으려도 잡을 것 없는데

얼마나 더 추락해야 하나

 

낯설고 물 선

어느 세월의 후미진 골목

밤새 지어 놓았지만

바람에 무너지는 거미집마냥

아픔에 꺾어진 허리

 

단내 나는 침묵을 인내하고

가는 길엔 사금파리투성이

베이고 찔려 흐르는 선혈

그런데도 가야만 하는 행로

 

세월이 흐르는지 봄이 오는지

삭풍에 내맡겨진 육신

몸은 있으나 체감할 수 없기에

 

* 현재 사회의 어두운 부분에서

봄을 체감 못하는 서민을 그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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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친 사포로 밀린 아픈 가슴
날개도 없는데 추락하고 마`는` 안타까움
세월이 흐르는지 봄이 오는지 모르는 세상
현재 사회를 잘 표형되어 있는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봄이 오는 3월
즐겁고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지현 시인님
빛이 있는곳에는 어둠도 있죠
빛은 어둠이 있기에 가치가 있는데
어둠을 외면하는 현실  안타깝죠
어둠에 빛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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