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뜰 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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藝香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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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조회 918회
작성일 19-03-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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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뜰 안에는
藝香 도지현
무채색이던 바람이
어느 날 물감을 묻힌 붓으로
뜰을 지나며 흩뿌리고 간다
잿빛 침묵이 가득한 뜰이
무지갯빛 수다쟁이가 되어
자불자불거라는 것이
그동안 어찌 입을 다물고 있었을까
공허한 눈동자 속에 담기는
유채색 신비로움은
시공을 초월해 과거와 현재가
뇌리에서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화려함 속에 간결함이 곁들인
할아버지의 뜰이 봄을 맞아
기억의 숲에서 곱게 피어나는데
봄 뜰 안에는 내 유년이 살고
또 하얗게 늙어버린 내가 함께 산다.
댓글목록
1234klm님의 댓글
1234k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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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봄을 그리시는 도지현시인님
행복한 봄날 되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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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봄 뜰 안에는 유년에 꿈이 있고 화려함이 있습니다.
거기에 하얗게 늙으면 내가 함께 살게 됩니다.
귀한 시 동감하면서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봄이 오는 3월입니다.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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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밝아온 3월의 아침
뜨락엔 어느새 한껏 부푼 매화 꽃망울
땅위에 푸른 새싹 고개 들고
봄바람 살랑 불어오니 조금식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운 3월을 맞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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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서 밀어내던 겨울은 가고 따뜻한 봄뜰안에서 유채색의 신비로움은 눈을 뜨고 갓난아기 울음같은 봄의 소리 들려오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