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微細) 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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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596회 작성일 19-03-04 21:14본문
미세(微細) 먼지
연막탄을 터트린 듯
삼월 하늘에는 태양이 빛을 잃고
굴뚝 속을 걸어가는 군상(群像)들은
가슴속까지 시커멓게 그은다.
최루탄이 터진 길거리처럼
매캐한 냄새에 콧물이 줄을 잇고
묵은 후추 가루를 뿌린 듯
하루 종일 재채기에 가슴이 멍하다.
호흡을 할 때 마다
독약(毒藥)을 삼키 듯 두렵고
초미세먼지를 거르는 마스크를 써도
바늘방석에 앉은 듯 불안하다.
세상(世上)은 온통 아우성인데
나라님은 일언반구(一言半句)도 없고
국민 안전처 당국자들은
긴급 재난문자만 발송하면 책임을 다한 건가.
소리 없이 목숨을 앗아가는
저승사자들이 횡행(橫行)해도
대책(對策)없이 당(當)해야 하는
죄 없는 민생(民生)들만 불쌍하구나.
2019.3.4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명한 3월하늘인데 미세먼지가
하늘을 가리고 있습니다.
삼월의 하늘에 태양이 빛을 잃고
굴뚝 속을 걸어가는 군상들은
가슴속까지 시커멓게 그은 상태로
죽어 가고 있는 듯 싶습니다.
귀하고 고운 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께서 들어 오시니까 너무 좋습니다.
3월에도 행복하셔서
모든 일이 성사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예전에 없던 현상이 일어나네요
적응 못할 곱게 살아온 사람들 큰 일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박인걸 시인님께서 말씀 잘하셨습니다. 옛날같으면 백성걱정에 황사마스크 나눠주며 나라님도 안절부절 위로의 말이라도 했을텐데 조용하네요. 각자 알아서 조치를 취해야 하겠습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미세 먼지가
중국이 발전하지 않았을 때는
그냥 황사라고만 했는데
중국이 발전하며 중국발 미세먼지가
얼마나 많은지 거기에 원자력 발전을 하면
미세먼지 제로인데 화력발전으로 불을 때니..
이러다 국민이 다 죽게 생겼답니다
탈 원전을 폐기해야 할 것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시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 분 시인님 감사합니다.